조경관리를 하고 있습니다.
가을에 부쩍 가까워진 듯한 날씨 속에.
화단을 채워주고 있는 꽃들이 제법 있습니다.
9월의 화단에는 어떤 꽃들이 있는지 사진으로 한 번 만나보겠습니다.
기록도 남겨 놓을 겸. ^^


<부처꽃>
꽤나 긴 개화기간을 뽐내는 녀석입니다.
꽃이 상대적으로 적은 6월 말 7월 초의 화단을 빛내주는 부처꽃으로 9월 초인 지금도 여전히 화단을 채워주고 있습니다.
부처꽃은 1m 내외로 자라는데 꽃이 만발했을 때 꽃대의 중간을 한 번 잘라주면, 한 번 더 개화하여 더 오랜 개화기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.
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종자를 맺는데,
작년에 채종하여 오래 파종한 결과, 높은 개화율을 보입니다.
지금 보이는 부처꽃은 올해 파종하여 만들어낸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.
(숙근버베나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우측 사진, 보라색 외 다른 색을 추가하면 더 이쁜 화단이 될 듯)
습지나 냇가에 어울리는 부처꽃이기에,
내년 21년 습지원 조성계획에 추가 식재/파종 예정입니다.^^


<누리장나무>
지난 8월에 작지만 이쁜 모양의 꽃을 뽐내던 누리장나무입니다.
2m 내외의 키를 보여주는 이 나무의 꽃은 강한 향을 자랑하며(약간은 구린)
개나무, 노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.
위 사진은 꽃은 아니고 씨방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.
열매가 더 익으면 선홍색 씨방이 뒤로 까지면서 안에 까만 씨가 노출됩니다.
꽃과 씨방 그리고 열매다 모두 관상 포인트가 될 수 있어 관상가치가 높다고 생각됩니다.

<백일홍>
백일초라고도 불리는 백일홍은 이름처럼 100일 정도의 개화기간을 갖는 거 같습니다.
6월~10월 초 정도의 개화기간을 뽐내면 화단을 채워줍니다.
꽃의 모양과 색상은 매우 다양하고,
종자를 이용한 파종도 잘 되는 편입니다.
물론 위 백일홍도 19년에 채종하여 20년에 파종->육성하여 심은 것입니다.
꽃은 쓰러지면 쓰러진 대로 그 자리에 뿌리를 내려 쉽게 죽지 않습니다.


<큰꿩의 비름>
건조한 곳에서도 습한 곳에서만 잘 자라는 큰꿩의비름입니다.
작년에는 관리 실수로 개화를 하기 전 벌레들에 의한 식해 피해를 입어 입이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
결과적으로 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.
반쯤 죽어있는 줄기들을 모아 삽목을 해보았는데,
생각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였습니다.
올해도 삽목을 해서 개체 수를 더 늘려볼 생각입니다.
위 사진은 삽목의 결과가 아닌 작년 벌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애들로서,
올해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다시 싹을 띄우고 이렇게까지 자라줬습니다.
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, 주기적으로 관찰하며 방제를 해줬고요.
생각보다 빵빵한 크기의 꽃 덩어리입니다.
키는 무릎 정도의 높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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